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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로스팅

커피와 관련된 몇가지 이야기꺼리

by 오일리아 2023. 7. 19.

이야기 속으로

커피는 이미 그 역사와 문화가 오래되어 풍부합니다.

그중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몇개를 찾아 소개해볼까 합니다.

머 이미 아시는 내용도 있으시겠지만 간단하게 소개해서 끄적여볼까 합니다.

커피 이야기 썸네일
빙이 만든 CC BY-NC-SA 4.0 라이선스의 그래픽 아트

커피의 발견과 전파

먼저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 이야기. 약 9세기쯤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나라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에티오피아 입니다.  칼디라는 양치기가 자기 양들이 커피나무의 열매를 먹고 신나게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알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1671년 프랑스의 수도승이 쓴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 이야기로는 9세기쯤 아라비아반도 예멘에서 이슬람교도 중 수피즘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신과의 교감을 중시하며 명상, 종교적인 춤을 통해서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는 종교인데 밤새도록 기도, 춤, 명상 등을 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슬람에서는 커피가 널리 퍼졌다고 하네요.

 

커피는 16세기 중동의 베네치아 상인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슬람 음료로 커피를 비판한 사제들의 요청에 따라 교황 크레멘토 8세는 일단 마셔보았는데 왠걸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아예 커피를 기독교화 시키겠다고 선언해 버립니다. 이후 커피는 식민지 확장과 함께 유럽 전역에 퍼졌습니다.

 

한국에서의 시작

네 그렇습니다. 고종황제입니다. 러시아 공사관으로 파천하는 사건으로 1년간 그곳에서 지내면서 세자와 함께 커피를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커피 서빙은 무려 러시아 공사관의 부인의 동생 풉. 손탁 여사님이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의 시작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일본에 들어갔죠.

1609년 나가사키를 중심으로 네델란드 상인들을 통해서 들어갔다고 합니다. 일본 의사들은 커피를 평가하기를 위를 건강하게 해주며 위산 분비에 도움을 주기에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고 좋은 기분을 들게 한다고 했습니다.

최초의 인스턴트 커피를 만든 사람은 일본계 사람입니다. 가토 사토리라는 사람인데 상업적인 성공은 미국쪽이죠. 

너무나도 유명한 제너럴 푸드사. 군납용품으로 개발하면서 만들어진 바로바로 "맥스웰 하우스"입니다.

초기 인스턴트 커피는 맛과 향이 너무 떨어져 인기가 없었지만 세계2차대전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됩니다. 

이후 1960년대 분무 건조식이었던 기존 제조과정을 냉동 건조법으로 바꾸면서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 맥심, 네스카페, 테이스터스 초이스가 탄생합니다.

 

후안 발데즈

한마디로 콜롬비아의 스타벅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죠.

콜롬비아 커피의 상징이면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가진 커피 브랜드입니다. 후안 발데즈는 1959년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이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입니다. 당나귀 타고 커피 싣고 산을 타는 콧수염에 모자, 판쵸 등의 전통적인 복장을 입고 있죠.

후안 발데즈는 콜롬비아 커피의 품질을 자랑하기 위해 많은 마케팅과 홍보를 펼쳤고 30개 정도의 나라에 300개 정도의 매장을 보유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 방식의 하나인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높은 압력과 온도로 물을 통과시켜 만드는 커피죠. 향이 강하고 맛도 엄청 진하고 풍부한 크레마가 특징입니다. 커피 음료의 베이스이며 에스프레소 단독으로 마시기도 하지만 우유, 시럽 등을 첨가하여 마십니다. 근래에는 다양한 에스프레소가 나오고 있고요. 

에스프레소...19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커피를 끓여 마시는 터키 방식이 이탈리아에서 유행이었는데 커피가루가 침전되고 입에서 씹혀 점점 인기를 잃고 시들해져 갑니다. 이 후 1884년 토리노의 안젤로 모리온도라는 사람이 증기압을 이용해서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내버리죠. 하지만 머 폭망이었고 이 후에 루이지 베제라를 거쳐 디지오 파브리라는 사람이 에스프레소 머신에 밸브를 추가하여 성공적인 머신을 만들게 됩니다. 이 시기가 1905년이고 에스프레소 상업화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후 1927년 프랑체스코 일리라는 사람이 원두를 간편하게 갈아 버리는 머신을 발명하고  이 머신이 일리 회사의 전신이 됩니다. 

 

커피와 설탕

쌍화차에 노른자는 한국일까요? 저도 모릅니다. 

커피에 설탕을 넣어 마시기 시작한것은 대략 1700년 초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인지 14세인지가 커피 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을 넣었다고 하는데 왕이 이렇게 마시니 왕실에서 유행이 되었고 전국적으로 마시고되고 유럽까지 퍼졌다고 합니다. 

커피에 설탕은 단순히 달달한 맛을 위해 넣는 것 뿐만 아니라 커피의 효능을 업 시켜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카페인의 흡수를 도우며 카페인의 부작용인 신경과민이나 불안감을 진정시켜줍니다. 그리고 커피의 산성도를 낮추고 향과 맛을 부드럽게 해주죠. 

물론 맛과 향은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매일 커피를 마시는 저에게는 똥배 걱정을 아니할 수 없습니다.